유튜브 맞구독

유튜브를 하다 보면 맞구독이 정말 많이 이루어집니다.

일단 초보 유튜버들한테는 구독자를 모으는 방법이 그게 가장 쉬우니까요.

일단 좋은 이웃을 만들겠다고 서로서로 자주 오겠다고

하면서 맞구독을 하죠...

구독자도 늘고 아는 사람들도 생기고 좋죠.

근데 이 맞구독에는 문제가 정말 많아요.

그걸 알고 나면 맞구독이 그다지 반갑지도 않게 됩니다 ㅠㅠ

어떤 사람들은 맞구독만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마치 내 채널이 너무 마음에 드는 것처럼

댓글을 달고 자기랑 소통하자고 하고 갑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가서 구독을 해주죠.

그런데 그때뿐입니다. 다시는 오지 않죠.

제가 가서 댓글을 달아도 방문하지 않습니다.

그럼 저는 갈까요? ㅎㅎ 안 가죠.

이 사람들이 뭘 착각하는 것이 자기 영상들이 너무 훌륭해서

내가 거기에 칭찬하는 글을 단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맞구독을 해봤지만

그런 채널은 딱 1개 발견했지만 그 채널도 역시

구독까지 하면서 댓글까지 달면서 매일 볼 영상들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초보 유튜버들이 만드는 영상은 다 거기서 거기고

돈 왕창 들여 만든 티비프로그램도 아닌데

댓글만 받아먹고 있으면 안되죠. 그냥 이용해 먹는거죠.

이렇게 맞구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영상을 거의 매일 업로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돌겠는게 일주일에 한 두번이면 몰라도 매일 영상을

올리면 그걸 어떻게 다 보라는 건지...

그리고 안 봐주면 삐져서 또 안 오죠.

그렇게 오지도 않을 것을 왜 맞구독을 하자고 하는 걸까요?

또 어떤 영상들은 정말 볼 수가 없어요.

도대체 뭐라고 댓글을 써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느낀 점을 댓글에 써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말을 생각해 내려고 해도

뭔 이런 영상을 만들어서 올린 거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걸 또 매일 올려요.

전 맞구독을 하자고 할 때는 적어도 내가 가 볼 만한

보는 게 힘들지는 않을 채널에 가서 맞구독을 하자고 했는데요.

지금은 그것도 안 하고 있어요.

솔직히 계속 볼 자신이 없어요.

제 채널 댓글에 들어가 보면 맞구독하자고 오고는

그때 이후에는 안 오는 맞구독자들이 엄청 많습니다.

처음에는 맞구독을 하자고 하면 반가워서

네~~하면서 정성스럽게 댓글을 썼지만

지금은 맞구독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오면 댓글도 대충 씁니다.

이게 다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결국은 일반인들을 모으려고 관심을 끌려고 하는 건데

일반인들이 구독을 안 하면 다 소용이 없어지는 거죠.

전 맞구독 수십 명보다 모르는 일반인이 하나 구독한 것이

너무 신이 나고 좋습니다.

구독자 수를 너무 신경 쓰다 보니 내 신념에 위배되는

일을 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아닌 거 같고 해서

그냥 구독자 수를 가렸습니다.

저는 이제는 맞구독을 절대 제가 먼저 신청하지 않을 거예요.

그쪽이 맞구독을 신청하면 예의로 받아주고

댓글을 달아주면 저도 바로 가서 댓글을 달아는 주겠지만

그 이상의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이러다 보면 맞구독 한 사람들 다 떨어져 나가고

순수 구독자들만 남겠죠?

정말 뭐가 답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어디 가나 사람들이 힘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