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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운영 방식My Story/공부방이야기 2018. 11. 26. 17:01
공부방을 하는 방법은 3가지 정도이다.
첫번째는 본인의 집에서 운영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학생집을 방문해서 하는 방법이고
세번째는 카페에서 만나서 하는 방법도 있고 아예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얻어서
거기서 일을 하기도 한다.
본인의 집에서 하는 경우는 사생활을 보장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가족들도 불편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자기 방에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 ㅎㅎ
학생집을 방문해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학생이 아프거나 해서 수업을 취소 할 때
미리 전화를 주지 않으면 그 집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있겠냐고 하지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수시로 여기저기 아프네 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수업 시간을 바꾸기 때문에 인내심이 없으면 힘들수 있다.
카페나 아파트를 얻어서 하는 경우는 일이 많지 않으면 카페비나 월세를 내지 못하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방을 운영 할 경우에 아이들이 어느 정도 모여지면 그 관할 교육청에 가서 인원수와 교육비 등을
신고하고 어떤 분들은 사업자 등록증을 내기도 하는데 나는 아직 주변에서 보지 못했다.
필요한 서류는 지금은 바뀌었을 수가 있으니까 가기 전에 전화 문의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공부방은 보통 자신의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중학생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 지도는 역시 좀 어렵고 부담이 따르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고 수학이고 고등부는 이것저것 할 것도 많고 성적 내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
처음에는 중등부 부터 하는 것 같다.
중등부 아이들 내용은 그닥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이 때가 사춘기라는거다.
이런 말도 있었다. 북한이랑 사이가 안 좋을 때 김정은이가 남한을 못 치는 이유가 중딩들 때문이라고...
아이들이 그때 한창 예민하고 난리가 아니어서 공부하겠다고 하는 애들이 좀 드물고 달래면서 해야 되서
속이 문드러진다고 해야 할까? 내 자식이라면 벌써 손이 여러번 올라 갈 일도 그냥 그냥 넘겨야 한다.
아버지....왜 이런 시련을...
고딩들 지도는 어느정도 철도 들고 내신을 잘 받아야 대학 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도에는 문제가 없는데 성적을 못 내면 끝이라는거다.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하는데 중학교때 못했던 애들 성적내는 것은 모세의 기적을 바라는 것과
거의 같아서 돈은 좀 벌지 모르지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수학같은 경우에 영어보다 지도가 쉬워서 중등부 공부방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많은 경우에 고등 수학을 못 풀기 때문에 고등부는 엄두도 못내고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고등 수학을 못 푼다... 쌤이.
고등 수학을 기차게 풀고 아이들 성적도 잘 올리는 선생님은 들어 갈 자리가 없을 정도고
돈도 듣기로는 대기업 뺨치게 번다. 그러고도 아이들이 줄을 서고...
영어는 교과서가 엄청 많고 다 다르고 부교재가 또 다 다르고 해서 골치가 엄청 아프다.
어떤 영어지문을 주어도 읽을 줄 알아야 고등부를 지도한다.
그리고 성적이 나오게 하려면 자기 동네 주요 학교 시험문제를 다 보고 출제경향을 알아야지 학교마다 다 다르게 나오는 시험에서 1등급을 나오게 한다는 것은 무리다.
특히 요즘은 서술형이 많아서 그 학교 출제 쌤과 생각을 똑같이 해서 어떤 교과서나 부교재를 주더라도 이렇게 나오겠다 하고 무당처럼 찝어주지 않으면 ㅎㅎㅎ성적이 나오기는 무리다...
오래하다 보면 거의 신기가 생겨서 "이번에 이거 나온다 " 하면 정말 나온다.
그럼 학생이랑 둘이 내가 말한거 똑같이 나왔지? 오~호 하면서 좋아한다.
문제는 그 찝어 준 문제를 틀려오기도 하는 이눔의.... 이쁜이들 어떻하지?
그럼 둘이 이거 실화냐? 이런다.
물론 실화다.
좋은 쌤이 되려면 거의 신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ㅎㅎ'My Story > 공부방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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