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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아이들의 변화My Story/공부방이야기 2019. 2. 23. 18:27
모두들 다 아시다시피 요즘 아이들은 다르죠?
예전에는 그래도 쌤 앞에서는 고분고분하던
그런 아이들이 드물죠.
그래서 쌤이 좀 쉽다 싶으면 정말 버르장머리
없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데리고 있는 학생들은 그래도
나름 괜찮은 아이들인데도
전에 비해서 힘든 아이들이 꽤 많아요.
물론 저는 쉬운 쌤이 아니고 드세기로 유명한 쌤이라서
아이들이 한마디로 막 덤비질 못하죠.
바로 욕이 나가고 심한 소리가 적나라하게 나가니까
자기들도 알죠 덤볐다간 사단 나겠다.
이래서 쌤들이 드세지는 겁니다.
저는 원래 드센 사람이고요 ㅎㅎ
그래서 드세지 않은 사람이 학원 쌤을 하면
고생을 많이 하는 겁니다.
저같이 드센 사람도 고생이 장난이 아닌데
오죽할까요?
아이들에게 잘해주긴 하지만
만만하게 보여서는 안 됩니다.
한 고등부 학생이 있었는데요.
슬슬 말이 짧아지더라구요.
어쩌나 보려고 아무 말도 안 하고 두었더니
이 눔아가 아예 친구한테 하듯이 말을 놓더라구요.
안 되겠다 싶어서
"너 말이 짧다." 그러니까
이 학생이
"아~ 뭐 요즘 다 이러지. 뭐가 짧아?"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너 고3 되었다고 맞먹자는 거야? 싸가지 없는 새끼가?
앞으로 "요" 자 똑바로 안 붙이면 옥수수 다 나갈 줄 알아!
어쩌나 두고 보니까 아주 가관이 아니네.
어디서 버르장머리 없이 말을 놔. 내가 니 친구야?"
그다음부터 말을 높였죠...
이런 아이들은 쌤 눈치를 살살 보면서
버릇없는 짓을 하죠. 그냥 내버려 두면 결국은 올라타죠.
그럼 공부고 뭐고 다 끝나는 거죠.
쌤 만만하게 보는 아이가 공부 제대로 할까요?
그리고 진짜 버르장머리가 없는 아이들은 그냥 내보내야 합니다.
진짜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특히 예민한 여자아이들 들어오면 정말 고생합니다.
그 비위 다 맞춰주려고 하면 끝이 없어요.
그러니까 아예 처음부터 맞춰주질 말아야 합니다.
기분 나빠하면 그러거나 말거나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모르는 척하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한테는 원하는 걸 확실하게 말해야 합니다.
숙제 더 확실하게 해와라.
이거저거 더 해라.
인사는 똑바로 했으면 좋겠어.
아이들이 인사를 똑바로 못 배워서 공부하러 와서도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냥 눈 마주치면 인사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수줍어서(?) 확실하게 못하기도 하죠.
그럴 때도 인사했니? 인사는 똑바로 해라~라고 말해줘야 해요.
그게 기본이니까요.
아이들은 부모들의 거울이죠?
정말 맞는 말입니다. 가정교육 잘 받은 아이들은 다르죠.
아이들이 나가서 귀한 대접을 받길 원하면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합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부모가 이런저런 것들을
알려주고 그렇게 잘하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오냐오냐가 다는 아닙니다.
나중에는 그것에 대한 대가를 부모가 다 치르게
된다는 것도 아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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