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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유튜버의 유튜브 개설 1달 반My Story/유튜브이야기 2018. 11. 26. 16:56
유튜브를 시작한지 한달 반쯤이 되었다.
쉽지 않다. 아주 여러가지로...
올린 영상들이 별로 호응을 못 받는 것도 힘들고 그럼 어떻게 바꿔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 것도 힘들다.
뭐 창의적인 일하고는 담을 쌓고 산 사람이고 이런 일을 혼자서 배워서 다 해야 하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사람들은 쉽게 볼 지 모르지만 어떤 영상은 편집을 시작했다가 엎었다를 3번 정도 하고
난리가 아니였는데 조회수가 가장 안 나온다. 참...
아직도 말하는 것도 여전히 어색하고 녹음하려고 하면 자꾸 쉬는 듯한 목소리...
사람들한테 의견을 물어보면 이 사람은 쉽다... 저 사람은 어렵다... 다 다르고.
어떻게 하면 나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걸까? 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고민을 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좋아진게 하나 있는데 너무 바쁘다는거다.
생일인데도 나가서 외식을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몸도 생각도 너무 바쁘고 계속 머리가 돈다는 거다. 치매는 안 걸리지 않을까? ㅎㅎ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는 참 인생이 지루하다 했는데 아~~ 그때가 속 편했던거 같다.
또 주변 사람들에 대한 내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내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엄청 지지를 해줄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의외로 별로 도움을 주지 않을 때 내가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지?
그렇다고 너 이럴 줄 몰랐다 라고 따질 수도 없는 일이지 않은가?
이번에 유튜브를 하면서 참 깨닫게 되고 느낀 점이 많다는 것이 어쩜 수확일까? 아님 그 반대일까?
사람들은 자기 일 외에는 그닥 신경을 안 쓴다는거다.
그게 가까운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어쩜 가깝기 때문에 더 상처받고 힘들어 질 수 있다는거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니까.
그래도 아이들이 단지 몇 마디라도 따라하고 그 어색한 "안녕하세요 Jane입니다"를
흉내내는 걸 보고 유튜브 내 채널에 알록달록 영상들이 쌓여가는 걸 보면 웬지 뿌듯하다.
아직 힘들어도 안 한다 라는 말은 안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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