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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블로그 [망년회]My Story/사는이야기 2018. 12. 23. 00:00
예전에 가르쳤던 아이들 엄마들하고 하는 모임이 하나 있는데 꽤 오래되었다.
자주 만나는 건 아니고 1년에 4번정도 만나는 모임인데 오늘은 망년회 겸 만났다.
이른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다.
우연히 알게 된 샤브샤브 집인데 보훈병원 건너편에 있는데 고기도 푸짐하게 주고 맛도 있다.
저번에 가족끼리 가서 알게 된 곳인데 오늘도 엄마들 데리고 갔는데 3인분을 시키니까
고기도 푸짐하게 나왔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데 다 못 먹으면 어쩌지?" 했는데... 푸..그런 걱정은 하는게 아니였다.
잘 먹고 커피를 마시러 새로 크게 생긴 커피숍을 갔다.
예전에는 봉평 메밀 요리를 하던 곳인데 큰 커피 전문점으로 바뀌었다.
2층으로 잘 해놓았고 맛있는 빵을 구워서 파는데 조금 비싸지만 맛있었다.
그렇게 먹고 또 빵까지 맛 본다고 하면서 사서 먹었으니...
각자 빵을 3개씩 사서 가져가기로 했다. 빵하고 커피값이 8만원이 나왔다.
그냥 술을 거하게 먹는건디... ㅋㅋㅋ
계산하고 서로 욕한다. 뭔 빵하고 커피값이 8만원이 나왔냐고...
계산서 서로 맞나 보라고 확인시킨다. 서로 눈이 잘 안보인다고 ㅎㅎㅎ
나보다 언니들인데 내가 더 안 보인다고 확인하라고 하니까
한 어머니가 안경까지 벗고 확인한다.
다들 참 좋은 분들이다. 열심히 사는 분들이고... 별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고
자주 만나지도 않지만 만나고 나면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 오면서 이렇게 얇고 길게 가는 만남을 거의 10년 가까이 하는 것이 쉽진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의 만남이 딱 좋을 수도 있다.
너무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넘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하튼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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