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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블로그 [멜리사랑 간 설악산]
    My Story/사는이야기 2018. 11. 18. 21:54

    처음에는 멜리사가 설악산을 가야 한다고 우겼다.
    난 그냥 거기 좋다고 나도 몇 번 가봤다고 했고 별 신경쓰지 않았는데 
    멜리사가 만날 때마다 설악산 가야 된다고 말을 해서 정말 가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저렇게 가고 싶어하는데 같이 가줘야지... 뭐 갈 기분 전혀 아니지만 멜리사가 가자고 하니까...뭐.
    그렇게 설악산을 갔다.








    오랫만에 가 본 설악산은 아름다웠다. 날씨는 오랫만에 잘 왔다 하는 듯 죽였다.

    멜리사는 설악산에서도 커피를 마시고 싶어했다. 또 화장실 계속 가려고 저러는구나...

    멜리사는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나도 좋았고...






    흔들바위 도착해서 멜리사가 피곤하니까 바위에 누워야 된다고 했다. 
    거긴 정말 사람들이 많았는데 외국인하고 내가 거기 누워있으면 음... 사람들이 뭐하 할까? 
    생각했지만 멜리사가 자기 아버지가 이렇게 쉬는 방법을 가르쳐줬다고 하며 
    옷을 깔고 누우라는데 어쩌겠는가? 누워야지.
    저 발랄함은 어디서 오는걸까??





    누워서 본 하늘은 바다 같았다. 저기 그냥 푹 빠지고 싶다.
    중학교때 운동장에 누워있다가 저런 하늘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광경은 평생 잊지 못하는거 같다.



    온 김에 바다도 봐야지 하고 바닷가에 큰 우산 들고 갔다. 돗자리 펴고 앉아 있으려고 했더니
    멜리사가 자기 운전해야 하니까 조금 자야 한다고 했다.
    파도 소리가 천둥같이 치는데... 낮잠 자잔다...
    멜리사는 바닷가가 그리 시끄러운데도 코~~잘 잤다.


    특이한 친구야... 한국 사람들 속에서는 저런 자유로운 인간을 찾을 수가 없는데 
    발랄함이나 이런저런 행동이 참으로 특이한 친구지... 나도 저렇게 자유로울 수 있음 좋겠다. 
    이렇게 멜리사는 올해를 잊지 못 할 한해로 만들어 주었다.
    항상 고맙고 고마운 친구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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